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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용,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 HR을 위한 5가지 실전 인사이트
채용백과 2025.04.10
본 글은 HR 전문가를 위한 콘텐츠 플랫폼 ‘HRMorning’의 아티클을 번역한 것입니다.
원본 아티클: 5 Insights on AI Hiring: Best Practices & Key Risks to Consider (Trian Xylouris, 2025. 3. 26)

 

채용 분야에서 AI의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Greenhouse의 조사에 따르면 HR 부서의 89%는 현재 AI 도구를 활용 중이며, 69%는 거의 매일 AI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6% 이상의 HR 리더들은 AI를 쓰지 않으면 경쟁에서 뒤쳐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하지만 HR 담당자들이 AI의 작동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사용한다면 차별이나 불공정한 채용 관행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AI 열풍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지금, AI가 채용 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인간의 판단이 꼭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할 때입니다.

 

 

AI 채용을 위한 5가지 핵심 인사이트


다음은 채용 담당자가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위험 요소를 피할 수 있도록 돕는 다섯 가지 핵심 인사이트입니다.

 

1. AI의 개념, 실제보다 넓게 쓰이고 있다

AI는 요즘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유행어가 되었지만, 그 의미는 저마다 다르게 정의합니다. 최근 기업들이 ‘AI 기반’이라고 홍보하는 기술 중 상당수는 사실 과거에 ‘소프트웨어’, ‘데이터 분석’, 혹은 ‘빅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것들입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존재하던 기술에 AI라는 이름만 덧붙인 경우가 많죠.

따라서 채용 담당자들은 기술의 이름보다 AI 기능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AI라는 말에만 현혹되지 말고 해당 기능이 채용 과정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적용하기에 부적절한 영역은 어디인지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명확한 기준이 있는 업무는 AI에 맡기고, 복잡한 판단은 사람의 몫으로

AI는 결과가 명확하고 기준이 뚜렷한 업무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이력서에서 직책이나 경력 기간 같은 특정 정보를 빠르게 뽑아내는 일에는 탁월한 성능을 보입니다. 하지만 커뮤니케이션, 상황 판단력, 조직 문화 적합성처럼 주관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한계에 부딪히죠.

예를 들어 이력서에서 반복되는 표현이나 특정 키워드만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평가하면, AI는 기존의 편향된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해 공정하지 않은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사람은 문맥을 파악하고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3.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기술은 도입하지 말아야 한다

AI 도구를 도입하기 전에 반드시 그 작동 방식과 판단 기준을 이해해야 합니다. 기술 제공 업체가 이 도구의 작동 방식을 일반 사용자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그 기술은 불분명하거나 심지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 도구가 명확한 기준 없이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후보자를 자동 선별하거나 탈락시킨다면, 그 결과는 예측이 어렵고 편향이 발생할 가능성도 큽니다. 따라서 기술 제공 업체에 기능의 원리와 판단 기준을 명확히 설명해 줄 것을 요구하고, 설명이 불확실한 것은 과감히 걸러내야 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하는지도 모르는 기술에 채용을 맡겨서는 안 됩니다.

 

4. 개인정보를 제거한 이력서가 공정한 채용을 돕는다

채용 과정에서의 차별은 여전히 심각한 문제입니다. Greenhouse의 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19%가 차별을 우려해 이름을 바꿔 지원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AI 기술을 활용해 이력서에서 성별, 인종 등의 개인 정보를 제거하면 채용 담당자들은 직무 역량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이력서를 익명 처리했을 때 여성 지원자의 합격률이 18%에서 30%로 상승했다고 밝히며, 이런 기술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익명화 기술은 꼭 필요한 정보는 남기고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만 선택적으로 가려줍니다. 이를 통해 더욱 공정하고 객관적인 채용이 가능하며, 다양한 인재를 발굴할 수 있습니다.

 

 

5. 계속 변화하는 AI 환경에 유연하게 대비하라

AI가 채용 시장에 깊이 들어온 지금, 구직자와 기업 모두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만족하기엔 이릅니다. Greenhouse의 조사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채용 담당자가 처리한 평균 지원서 수는 588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늘어났습니다. AI 기술 덕분에 지원자들이 손쉽게 여러 기업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죠.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는 이렇게 폭발적으로 늘어난 지원서를 처리해야 하기에, 사람의 역할을 줄이기보다는 AI를 활용해 반복적이고 행정적인 업무 부담을 덜어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AI가 도와주는 만큼 채용 담당자는 사람과의 진짜 연결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AI는 점점 더 똑똑해지면서 채용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동시에 구직자들도 AI를 활용해 이력서를 개선하고, 자기 자신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점점 능숙해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AI는 채용 시장에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채용은 단순한 행정 업무가 아닌, 회사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활동입니다. 올바르게 AI를 활용하면 채용 업무가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되며, 인재 확보에 있어서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AI와 사람의 역할이 균형을 이루게 되면 AI는 위험이 아닌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미래를 준비하며

채용 담당자는 이제 단순한 실행자가 아니라, AI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조율자’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I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기술 공급 업체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며, 윤리와 공정성을 기준으로 접근하는 자세입니다.

AI는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무의식적인 편견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그만큼 주의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채용 담당자는 AI의 장점과 한계를 정확히 이해함으로써 더 효율적이고 공정한 채용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배우고 검증된 기술을 실험하며 항상 지원자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AI는 채용 과정에서 강력하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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