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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오프보딩&퇴사 면담
채용백과 2025.05.13

오프보딩과 퇴사 면담은 많은 조직에서 간과되곤 하지만, 스타트업에서는 특히 중요한 과정으로, 단순히 퇴사자와의 작별 인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단계로 간주됩니다.

퇴사는 이별입니다. 그렇다고 낭만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잘해야 아쉬움도 적고 서로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비슷할지도 몰라요. 그렇다면, 스타트업의 입장에서 퇴사자를 떠나보내는 이별을 어떻게 멋지게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요?

오프보딩과 퇴사 면담은 단순한 절차를 넘어서, 조직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의식과 같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오늘은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작별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

퇴사자와의 이별은 ‘끝’이라기보단 ‘관계의 전환’에 가깝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잘 헤어지는 법입니다. 퇴사자가 스타트업을 떠나면서도 긍정적인 인상을 가지고 떠날 수 있다면, 그들은 우리 회사의 걸어 다니는 브랜드 광고판이 되거나, 미래의 고객 또는 파트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즉, 

  • 브랜드 홍보자 역할: 퇴사자가 회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야기하면, 회사의 평판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 미래의 협력 가능성: 퇴사자가 미래에 회사의 고객, 파트너, 투자자로 돌아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퇴사 과정에서 퇴사자와의 관계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알럼나이 네트워크: 퇴사자들과의 지속적인 연결은 정보 공유와 협력을 통해 회사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습니다.

 

 

퇴사자의 ‘흔적’을 남기다

스타트업은 대규모 조직보다 한 명의 직원이 가진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퇴사자가 남기는 공백은 조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퇴사자의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유지하고 팀에 전달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중요합니다.

 

  • 지식의 연속성 확보: 퇴사자가 담당했던 프로젝트, 프로세스, 그리고 특별한 기술을 문서화하거나 팀원들과 공유함으로써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조직의 업무 흐름이 단절되지 않도록 합니다.
  • 업무 전환의 효율성 극대화: 효과적인 오프보딩은 새 직원이 해당 직무를 신속히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스타트업의 직원은 말 그대로 슈퍼히어로와 같습니다. 모두가 여러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니까요. 이런 히어로들이 떠나는 과정에서는 '흔적'을 제대로 남기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퇴사자가 업무 중에 배운 노하우, 직무 매뉴얼, 그리고 해결했던 문제를 문서화한다면, 이 기록은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팀원들과의 ‘지식 공유 세션’을 통해, 퇴사자가 가진 지혜를 팀 전체가 흡수할 기회를 제공하세요. 마치 드라마 마지막 회처럼, 퇴사자가 떠나기 전에 모든 복선을 깔끔히 정리해 놓는 것이죠.

 

 

스타트업 성장의 비밀, 퇴사자의 피드백

퇴사자의 피드백은 조직의 강점과 약점, 개선이 필요한 영역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퇴사자는 조직의 성장에 필요한 비밀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이 떠날 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신뢰감을 줘야 합니다.


퇴사 면담은 단순한 형식적 절차가 아니라, 마치 마지막 에피소드의 비하인드 스토리 인터뷰 같은 느낌으로 진행하면 어떨까요?
‘왜 떠나는지’ 그 이유를 진솔하게 들어보세요. 퇴사자가 강조하는 문제는 지금 해결해야 할 것일 수도 있고, 팀의 약점을 개선할 수 있는 단서일 수 있습니다. 퇴사자들이 제기하는 문제점은 조직이 개선해야 할 우선순위를 파악하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더 나은 환경과 업무 시스템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이 평가하는 회사의 강점은 ‘재방송’처럼 계속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죠.

 

 

오프보딩은 마무리가 아니라 '투자'

퇴사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문화와 가치가 직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조직 문화를 더욱 긍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 과정을 관리할 때 단순히 아쉬운 마음에 작별 인사를 하는 것을 넘어선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이 과정을 잘 처리하면 스타트업은 다음과 같은 이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퇴사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조직 문화와 운영 방식을 개선할 기회가 생깁니다. 마치 시즌2가 첫 시즌보다 더 완성도 있게 나오듯이 말이죠. 퇴사자가 남긴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미래를 위한 전략이 훨씬 단단해질 거예요.

 

 

이별은 나쁘지 않아요, 오히려 기회죠!

오프보딩과 퇴사 면담은 단순히 조직을 떠나는 사람과의 절차적인 작별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스타트업의 인사 담당자로서 오프보딩과 퇴사 면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한다면, 조직은 직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은 회사와 직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스타트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 과정을 창의적이고 진심으로 접근하면, 퇴사자는 만족스럽게 떠나고, 조직은 발전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마치 잘 끝난 드라마처럼, 이 과정은 모두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을 거예요.

 

글: 레브잇 HRBP팀 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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