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티드 하이파이브 2024

지난해 원티드가 개최한 HR 컨퍼런스 '하이파이브'를 기억하시나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하이파이브!
이번에는 HR 담당자에서 나아가 일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경험과 인사이트로 꽉꽉 채웠답니다. 지난 5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코엑스에서 열린 원티드 하이파이브 2024의 현장을 전합니다😆
이번 하이파이브는 HR 담당자를 위한 HR day와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서비스를 만드는 메이커를 위한 Makers Day로 구성되었습니다. 이틀간 다양한 직무의 참가자 3천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작년보다 훨씬 더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어요.
두 배로 알차게 준비한 강연만큼 기업 부스도 작년보다 훨씬 풍성해졌습니다. 글로벌 HR 서비스 딜(Deel),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 클라썸, 스타트업 HR 전문 노무법인 미담 등 HR 기업부터 카카오뱅크, 토스증권, EA 코리아, 포티투닷 등 IT업계를 리드하는 기업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서비스 체험권이나 할인 쿠폰을 받기도 하고, 기업 담당자에게 서비스 및 채용 관련 질문을 하거나 인재풀에 등록하는 등 평소 관심 있었던 기업을 한층 더 가까이에서 만나보는 기회였답니다.
이번 하이파이브의 또 한 가지 특별한 점! 행사장 곳곳에서 원티드 포인트를 적립하면 다양한 경품이 쏟아지는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기업 부스를 방문하거나 커리어 조회, OX 퀴즈, 소셜 팔로우 등의 미션을 수행하면 원티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었어요. 적립한 포인트를 사용해 각종 굿즈와 스낵으로 교환하거나,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1등 상품은 무려 허먼밀러 의자🤩) 특히 다른 곳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원티드 굿즈의 인기가 폭발했다는 사실!
뭐니뭐니 해도 하이파이브의 꽃은 강연이겠죠. 이번 하이파이브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운 분들을 위해, HR Day와 Makers Day에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공유한 인사이트 중 일부를 살짝 공개합니다.
당근 People Team Lead 전현태
<복잡성의 시대, 폭발적인 성장의 비결>
예측하기 어렵고 복잡한 과제로 가득한 시대, 당근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전현태 당근 피플팀 리드는 외부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적응성 높은 조직을 만들어 나가는 피플팀의 여정을 소개했습니다.
Point
- 당근은 ‘지역 커뮤니티의 연결’이라는 복잡한 문제를 다루는 조직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꼭 필요한 속성이 바로 ‘적응성’이죠. 조직 차원에서 적응성이란 내·외부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변화를 인식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 적응성을 잘 발휘하려면 구성원들이 충분한 정보를 가진 상태에서 변화를 빠르게 인식하고, 다른 구성원과 치열하게 논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당근에서는 적응성을 높이기 위해 개인, 팀, 조직 등 세 가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 개인의 차원에서는 각 구성원이 재미와 주도성을 갖고 일에 몰입하는 문화를 지향합니다. 팀에서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누구나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논의를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죠. 마지막으로 조직 차원에서는 여러 팀이 모여 하나의 팀으로 일할 수 있도록 대부분의 정보와 의사결정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크래프톤 Head of HR Dept. 김성우
<HR Business Partner>
이미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은 HRBP(HR Business Partner), 어떻게 도입하고 운영해야 할까요? 김성우 크래프톤 HR실장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HR의 역할과 HRBP 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을 공유했습니다.
Point
- HRBP의 역할은 사업이 더 큰 수익을 내고 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HR 차원에서 돕는 것입니다. 전략적 파트너이자 행정 전문가이며, 때로는 구성원과 회사 사이를 연결하고 제도를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 일반적으로 HR Transformation을 진행할 때는 보상 제도, 채용 프로세스 등 HR 영역 내에서 개선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HRBP는 비즈니스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참여해 비즈니스의 맥락 위에서 HR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해요. 따라서 조직과 내부 구성원, 외부 시장, HR 제도 등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죠.
- 크래프톤에서는 HRBP의 정착을 위해 기존의 채용 프로세스를 체계화하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HRBP가 각 조직과 함께 이력서를 검토하고, 채용 직무에 대해서도 같이 논의하는 역할까지 하며 구성원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죠. 현재 크래프톤의 HRBP는 평가·보상, 조직개편 등 HR 영역 전반에서 각 조직의 의사결정을 돕고 있습니다.
더밀크(TheMiilk) 대표 손재권
<2024 실리콘밸리 테크 트렌드 Top7>
실리콘밸리 전문 미디어 ‘더밀크’를 운영하는 손재권 대표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포착한 트렌드를 바탕으로 우리 삶과 비즈니스에 찾아올 변화를 가늠했습니다.
Point
- AI는 기술을 넘어 산업과 직업, 우리의 생활 전반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미 AI는 인간처럼 보고, 듣고, 말하는 수준까지 왔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 전문가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AI의 역할도 Assistant(조력자, 도우미)에서 Agent(동료, 대리인)로 변화하고 있어요.
- 미국에서 2023년의 키워드가 ‘GPT’였다면, 2024년의 키워드는 ‘GLP-1’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사로 간단히 살을 뺄 수 있는 비만 치료제죠. 비만이 일종의 팬데믹으로 자리 잡은 미국에서 GLP-1은 현대인에게 발생하는 각종 질병을 치료할 만병통치약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GPT만큼 커다란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이런 흐름에 따라 우리의 직업 환경과 생애주기에도 변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현재 존재하는 직업 중 상당수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새로운 직업이 채우게 되겠죠. 고령화에 따라 노동 연령도 점점 높아질 것입니다. 현재의 커리어뿐 아니라 은퇴 이후 제2의 커리어까지 설계해야 할 시기입니다.
틱톡 마케팅솔루션 리드 김이라
<브랜드를 트렌드로 만드는 틱톡 제너레이션>
틱톡은 잘파세대*의 콘텐츠 소비 습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플랫폼입니다. 김아라 틱톡 마케팅솔루션 리드는 틱톡을 중심으로 숏폼 콘텐츠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안에서 찾을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소개했습니다.
* 잘파세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Z세대와 2010년대 초반 이후에 태어난 알파세대를 아우르는 말
Point
- 숏폼 콘텐츠의 첫 번째 특징은 ‘우연히 마주치는 즐거움’입니다. 검색 결과나 내 지인, 인플루언서의 콘텐츠가 아닌 내가 관심사를 기반으로 추천되어 내 피드에 우연히 뜬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 특징 덕분에 유저의 흥미와 몰입감이 매우 높아집니다.
- 두 번째 특징은 ‘적극적인 유저 참여와 확산’입니다. 잘파세대는 숏폼 콘텐츠를 시청한 후 직접 따라서 찍어 보거나, 다른 사람에게 공유하는 일에 매우 적극적입니다. 틱톡에서 빠른 속도로 밈이 만들어지고 확산되는 이유이기도 하죠. 브랜드에서는 이런 밈을 빠르게 캐치하고, 이를 활용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소비자와 쉽게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숏폼 콘텐츠를 활용하면 ‘새로운 글로벌 고객과의 만남’이 가능합니다. 특히 최근 숏폼 플랫폼에서는 한국의 음식, 패션, 드라마 등이 가장 인기 있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어요. 유저들이 이미 한국의 콘텐츠에 열린 마음을 갖고 있는 만큼, 쉽사리 진입하지 못했던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오직 하이파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강연과 이벤트로 꽉꽉 채워 준비한 만큼 현장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이번 하이파이브에 참석한 분들은 이런 소감을 남겨 주셨어요😊
"이전에 참석했던 타 컨퍼런스에서는 오직 강연에만 집중해서 다른 부분은 조금 부족한 경우가 많았는데, 원티드 하이파이브는 원티드 포인트를 모아서 굿즈로 교환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직장 동료들과 같이 참석해서 인사이트도 얻고, 포토부스에서 사진도 찍고, 굿즈까지 두 손 가득 가져갈 수 있어서 여러모로 너무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갔던 컨퍼런스지만 마치 페스티벌에 참석한 것 같았어요.”
“강연과 부스 모두 너무나 만족스러웠습니다. 다양한 기업의 업무 방식과 노하우, 문제 해결 방식 등을 들으면서 제 생각이나 고민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된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업 부스에서도 평소에 눈여겨보던 기업들과 소통하며 많은 도움을 얻었습니다.”
“세션당 하나의 강연을 선택해서 들어야 한다는 것이 아쉬웠지만, 어느 것을 선택해도 후회 없을 만큼 모든 강연이 탄탄하고 완성도 있었습니다. 연사분들 모두 참가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많으셨을 텐데, 함축적으로 잘 전달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일을 둘러싼 변화와 직장인들의 다양한 고민을 공유할 수 있었던 하이파이브 2024, 내년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까요? 앞으로 더 넓은 경험, 깊은 인사이트와 함께 돌아올 하이파이브를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