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개발자 총무는 어떻게 사내 AI 에이전트를 만들었을까?
원티드랩 구성원이 증명하는 진짜 현장 중심의 실무 AX
원티드랩은 단순한 툴 도입을 넘어, 조직 전체가 AI를 자연스럽게 활용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AX(AI Transformation)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내 해커톤, AI 챔피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개인의 AI 활용 경험이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조직의 강점으로 남게 될까?"
오늘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공유해 보고자 합니다. 개발을 모르는 총무 담당자가 사내 AX 교육을 통해 어떻게 업무 속 비효율을 직접 해결하는 '실무 혁신가'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 그 생생한 여정을 들려드릴게요.
STEP 1. 외부 솔루션 대신, 규정을 아는 '대화형 자산관리 에이전트' 만들기
그동안 저는 외부 솔루션 없이 최대한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데이터가 쌓일수록 찾아보고 계산하는 과정이 점점 무거워지더군요.
마침 1월부터 사내 AX 챔피언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었기에, 여기서 배운 사내 자체 AI 플랫폼 엔노이아(Ennoia)를 기존 시트에 더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대화형 자산관리 에이전트>입니다.
"그냥 시트 자체 AI 기능(EX. 제미나이)을 쓰면 안 되나요?"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었습니다. 범용 AI는 팩트만 말하지만, 제가 만든 에이전트는 우리 회사의 내부 규정(예: 노트북 3년 주기 교체)을 학습했다는 점입니다.
- 제미나이: "취득일은 2022년 9월입니다." (단순 사실)
- 대화형 자산관리 에이전트: "취득일로부터 3년이 지났네요. 규정에 따라 교체 대상입니다." (판단 및 제안)
이제 저는 무거운 시트를 뒤지는 대신, AI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찾는 건 AI가 해, 결정은 내가 할게."
이 깨달음 하나로 복잡한 데이터 관리 업무가 훨씬 쾌적해졌습니다.
STEP 2. 단돈 2만 원으로 구축한 사내 도서관 AI 사서 '북키'
에이전트 구축의 재미를 느낀 후, 이번엔 매일 마주하는 업무 환경 속 다른 불편함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원티드랩에는 구성원들의 성장을 돕는 좋은 책들이 참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자율 대여로 운영되다 보니, 내가 읽고 싶은 책이 지금 대여 가능한 상태인지 실시간 현황을 파악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점이 있었어요.
이번에도 비용을 들여 거창한 솔루션을 새로 도입하기보다는, 엔노이아를 적극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소프트웨어 구축 비용은 0원! 책을 스캔할 '바코드 리더기'를 구매하는 비용 2만 원으로 AI 사서 ‘북키’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1. ISBN 코드 스캔: 엔노이아 챗봇 창에 책 뒷면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AI가 도서를 즉시 인식합니다.
2. 구글 시트 연동: 대여 및 반납을 요청하면, 구글 앱스 스크립트를 통해 사내 도서대장(구글 시트)에 실시간으로 자동 업데이트됩니다.
3. 슬랙(Slack) DM 알림: 처리가 완료되면 AI 사서가 개인 슬랙 DM으로 확인 알림을 보내줍니다.
이 세 단계를 거쳐 구성원들이 겪던 작은 불편함을 스마트하게 해결하는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완성해 냈습니다.

AI 사서 북키
이 모든 것이 가능했던 이유: 원티드랩의 AX 지원 환경
사실 구축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RAG(문서 검색) 시스템의 고질적인 인식 이슈도 있었고, 데이터 통신 충돌도 겪어야 했죠.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없는 디버깅을 거쳐 완벽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원티드랩의 아낌없는 지원 환경 덕분이었습니다.
- 실행을 돕는 자체 AI 플랫폼: 엔노이아라는 강력한 자체 툴이 있으니, 복잡한 품의 절차 없이 아이디어를 바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 배움이 실전이 되는 사내 교육: AX 챔피언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한 툴 사용법을 넘어, 내 업무 속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기획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 끝까지 도와주는 든든한 동료들: 혼자 끙끙 앓을 때마다 내 일처럼 나서서 시스템 구축과 디버깅에 엄청난 도움을 주신 사내 AI 전문가분들이 있었습니다.
현장에서 시작되는 진짜 AX를 향하여
거창한 시스템을 위에서 아래로 도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렇게 실무자가 겪는 일상의 작은 불편함을 캐치하고 사내 AI 툴을 엮어 빠르게 맞춤형 해결책을 뚝딱 만들어내는 것. 이것이 원티드랩이 생각하는 진짜 현장 중심의 AX가 아닐까 싶습니다.
원티드랩은 AI 활용을 강제하지 않지만, 구성원이 개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스스로 일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장려합니다. 우리는 AI에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AI를 나만의 대화형 에이전트로 만들어 조직 전체의 강점으로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AI를 일상적인 업무 파트너로 삼아 압도적으로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원티드랩에서 당신만의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며 새로운 혁신의 여정을 함께해 보시길 바랍니다!
글: 원티드랩 피플팀 이찬영